‘문34% >안희정19% >안철수10% >이10% >홍8%’, 민주경선층 ‘문53% >안25% >이20%’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다자구도에서 1위, ‘문재인 대 반문연대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20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33.8%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지율 18.9%로 2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10.4%), 이재명 성남시장(10%) 등이 뒤를 이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에 따른 반사 효과를 누리면서 8.4% 지지율로 뒤따랐다.

대선 본선에서 문 전 대표와 반문 진영 후보 간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문 전 대표는 52%로 반문 단일 후보(32.2%)를 상당한 격차로 앞섰다. 다만 '없음·모름·무응답'(15.8%)층이 야권으로 기울어진 대선 지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문 진영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적합한 단일 후보로 안 전 대표(37.2%)와 홍 지사(23.4%)를 주로 꼽았다. 차기 대선에서 결코 찍지 않을 후보에는 문 전 대표와 홍 지사,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각각 25%대 비중으로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서 절반이 넘는 52.9%의 지지율을 얻어 안희정 지사(25.1%)와 이재명 시장(19.5%)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민주당 지지층이 문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 유권자 절반가량(48.9%)의 선택을 받아서 초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표가 네 차례 권역별 순회투표를 거쳐 절반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이때 문 전 대표는 ‘문-안 양자 대결’(문재인 66.5%, 안희정 29.6%)과 ‘문-이 양자 대결'’문재인 64.2%, 이재명 27.3%) 등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 표가 오히려 문 전 대표에게 쏠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유선 자동응답(10%), 무선 자동응답(37%), 무선전화면접(53%)을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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