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통령 ‘안철수22% >문16% >이14%’, 민주 지지층 ‘문55% >안18% >이12%’

[폴리뉴스 정찬 기자] E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교육정책 적임자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21일 전했다.

지난 18~19일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29.3%로 1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16.5%로 2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9.9%, 이재명 성남시장 7.8%, 홍준표 경남지사는 6.3%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1.4%였고, 손학규, 남경필 등 다른 주자들은 1%를 넘지 못했다. 투표할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층이 20.9%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문 전 대표가 20대와 30대, 40대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안 지사와 경합을 벌였다. 지역별로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서울, 충청, 대구·경북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 당내 경선과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54.7%로 과반을 넘었고, 안 지사 17.7%, 이 시장 12%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3.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1.1%, 정의당 5%, 바른정당 4.7% 순이었다(지지 정당 없다, 무응답 21.1%).

지지율 9.9%로 3위인 안철수 전 대표는 교육 대통령 선호도에서는 두 배가 넘는 21.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미취학 자녀부터 대학원생 자녀를 둔 응답자 모두 안 전 대표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안 전 대표 지지자 가운데 교육 정책 적임자로 꼽는 비율은 안 전 대표가 73.4%로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다른 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최소 11% 이상이 교육대통령으로 안 전 대표를 선택해 국민들에게 폭넓게 인정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문 전 대표는 지지자의 41.3%만 교육 정책자로 응답했고,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선택 비율도 5%대 이하였다.

육아, 보육 분야 정책 적임자로는 문재인 전 대표가 15.8%로 1위였지만, 이재명 시장이 지지율 7.8%의 두 배 가까운 14.4%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특히, 이 시장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미취학 자녀가 있는 응답자에게서 25.4%의 선택을 받아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22%), 무선전화면접(78%)을 병행해 실시했고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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