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적합도 ‘문38% >안30% >이14%’, 민주 지지층 ‘문69% >이17% >안13%’

[폴리뉴스 정찬 기자] <쿠키뉴스>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10%대 지지율로 올라섰다고 21일 전했다.

지난 18~20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떤 인물을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36.2%가 문재인 전 대표를 꼽았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14.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14.0%, 홍준표 경남지사 10.1%, 이재명 성남시장 9.8%로 4명의 주자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경쟁을 벌였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 1.5%,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4%, 지지후보 없음 7.2%였다. 주목할 부분은 홍 지사는 지난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층을 상당히 흡수한 부분이다. 지난주 황 대행의 지지율은 15.4%였다.

민주당 후보로 문재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홍준표, 국민의당 후보로 안철수, 바른정당 후보로 유승민을 가정한 4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6.6%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안철수 후보 21.2%였으며 홍준표 지사는 15.3%, 유승민 의원 6.3%였다(지지후보 없음 8.7%). 황 대행이 빠지면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황 대행이 포함됐던 지난주(16.6%)보다 4.6%p가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유승민 의원이 빠진 가상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47.3%, 안 전 대표 24.5%, 홍 지사 17.6%, 지지후보 없음 9.7% 순이었다. 유 의원의 표가 홍 지사보다는 안 전 대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47.1%의 지지를 얻었고 안 전 대표는 38.4%, 지지후보 없음 13%였다. 그러나 지난달과 지난주 10%p 이상 나던 양자 간 지지율차가 8.4%p로 좁혀졌다.

민주당 당내 경선과 관련 일반 유권자에게 ‘민주당 경선에서 어느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38.2%, 안희정 지사 29.5%, 이재명 시장 14.3%, 최성 고양시장 1.6%, 지지후보 없음 13.5%였다.

민주당 지지자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68.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어 이재명 시장 17.2%, 안희정 지사 12.8%, 최성 시장 0.5%, 지지후보 없음 0.6%로 나타났다. 이 시장이 안 지사에 오차범위 내의 격차내지만 2위를 기록한 부분이 주목된다.

연령이 낮을수록 문 전 대표를, 높을수록 안 지사를 지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 19~29세의 48.9%는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꼽았다. 30대 47.1%, 40대 42.6%, 50대 37.8%, 60세 이상 20.1%였다. 안 지사는 19~29세의 17.6%만 안 지사를 ‘민주당 경선 후보로 뽑겠다’고 답했고 30대 18.6%, 40대 28.8%, 50대 38.4%, 60대 이상 39.6%였다. 반면 이 시장은 19~29세(19.4%), 30대(24.8%)에서 안 지사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62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7%+휴대전화54%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 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