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층 ‘文64% >安23%’, 한국 지지층 ‘洪56% >김진태16%’, 국민 안철수88%

[폴리뉴스 정찬 기자]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지난 18~19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황교안 권한대행 불출마에 따른 대항마찾기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20%대 지지율을 회복하며 2위에 올랐고 보수진영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34.7%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고 선한 의지발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중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했던 안희정 후보가 21.0%2, 안철수 후보는 13.0%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그간 황 대행 및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탄핵 정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뒤로 밀렸으나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3강구도를 형성했다. 그 뒤로는 이재명 후보가 8.1%였고, 홍준표 후보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해 5위권으로 진입했다.

각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문재인·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대상인 2000명에게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질문한 결과는 문재인 후보 40.6%, 안희정 후보 36.8%, 이재명 후보 11.8%였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898)만의 답변에선 문 후보(64.0%)와 나머지 두 후보(안희정 22.7%, 이재명 12.4%)의 격차가 세 배 또는 그 이상 차이로 벌어졌다.

한국당 지지자(212) 가운데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을 때는 홍준표 후보(56.3%), 김진태 후보(16.4%) 순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자(206)들은 안철수 후보(87.7%), 손학규 후보(8.5%), 박주선 후보(1.3%) 순으로 답했다. 바른정당 지지자들(98) 가운데에는 유승민 후보(64.7%)가 남경필 후보(22.1%)보다 우세를 보였다.

정의당을 뺀 각 당의 1위 후보 4인이 59일 대선에 모두 출마한다고 가정할 경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에 가까운 49.0%를 기록했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23.5%), 홍준표 후보(13.2%), 유승민 후보(6.1%)였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희정 후보(47.7%)일 경우에도 안철수 후보(25.3%), 홍준표 후보(11.3%), 유승민 후보(6.6%)에게 앞섰다.

비민주당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대선이 문재인 대 안철수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0.1%, 안철수 후보(38.6%)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안희정 대 안철수의 양자 대결 때는 안희정 54.8%, 안철수 34.7%로 그 격차(20.1%포인트)가 더 커졌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5.0%, 한국당 10.6%, 국민의당 10.0%, 바른정당 4.8%, 정의당 4.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8~19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34.2%)과 무선전화면접(65.8%)을 병행해 실시했고 응답률 2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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