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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경영실적은 물론 신탁 수탁고마저 대폭 감소했다. 

지난 15일 금감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92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말 적자규모 166억 원에 비해 적자가 1762억 원(1061%↑)이나 늘었다.(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도 1607억 원 적자를 기록해 2015년 123억 원 적자에 비해 무려 1484억 원(1206%)이나 늘었다.

매출액은 1조 8338억이었던 2015년에 비해 3050억 원 줄어든 1조 5788억 원(16.19%↓)을 기록했다. 

또 한화투자증권 신탁 수탁고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7조 2312억 원에서 지난해 말 6조 3677억 원으로 약 8635억 원(12%↓) 감소했다.

증권회사의 자산 건전성과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영업용 순자본비율 역시 2015년 402.2%에서 지난해 345%로 약 57%p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수탁고 감소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감소시킨 것”이라며 “우량채권 위주의 투자로 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는 ELS 헤지운용 손실의 연장선일뿐 수탁고 감소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규모를 크게 늘렸으나, ELS 운용 손실 규모가 커져 2018년까지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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