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인터뷰]박찬종 “자유한국당, 국민에 대한 도의 망각한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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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홍준표 대선출마시키려는 행위 중단하라, 왜 꼭 대선후보 내려고 하나”

    ▲박찬종 변호사(사진 폴리뉴스DB)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3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성완종 리스트’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대선후보로 띄우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도의도 망각한 처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집단”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기본적 권한대행의 임무를 위반하는 것이다. 내재적으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본인도 대선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언어도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홍준표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1심 유죄, 2심 무죄,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며 “당헌당규에 의해서 당원권까지 정지돼 있는 이런 사람을 부추겨서 대통령 후보로 옹립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변호사는 그러면서 “터무니없이 황교안 홍준표를 끌어낼 것이 아니고 외부에서 후보를 더 찾아보던지. 그래도 마땅치 않고 당내 나타난 후보를 가지고 도저히 안될 것 같으면 왜 꼭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대선 후보를 내려고 하느냐”라며 “야당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먼 장래를 내다봤을 때 자유한국당이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전히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자유한국당 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몇 명 있다. 안상수 이인제 원유철 등 출마자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전혀 떠오르지 않으니까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위부가 계속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서 러브콜을 하고 있고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도 러브콜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이다. 지난 4년간의 박근혜 대통령 집권 기간에 여당으로서도 탄핵 사태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정치적 책임은 져야 한다. 대선에서 후보를 내느냐 안내느냐는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정당이라면 그런 정당답게 행동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이제는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면 황교안 권한대행을 어떻게 대통령 후보로 옹립하려고 하느냐. 대통령 권한대행은 글자 그대로 권한대행이니까 비정상적이며 한시적 상황에서 성실하게 주어진 권한대행 임무를 완수해야 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자꾸 부추겨서 대통령 후보로 옹립하려고 하는 것은 헌법에 내재적 규정도 위반하는 행위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 국면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기본적 권한대행의 임무를 위반하는 것이다. 내재적으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본인도 대선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언어도단이다. 헌법에도 위반되고 국민에 대한 도의도 망각한 처사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어떻게 보나.
    홍준표 지사의 경우도 자꾸 당에서 대선 출마를 부추기고 있고 본인도 그런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의 당헌당규 규정에 의해서 형사사건으로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자동으로 정지돼 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1심 유죄, 2심 무죄,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당헌당규에 의해서 당원권까지 정지돼 있는 이런 사람을 부추겨서 대통령 후보로 옹립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집단 아닌가.

    -그렇다면 새누리당 지도부가 어찌해야 한다고 보나.
    황교안 권한대행,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선에 출마시키려고 하는 경우에 닿지 않는 일들을 자유한국당이 모색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당내에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있고 정우택 원내대표도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차라리 그러면 인명진 비대위원장이라도 나서봐라. 터무니없이 황교안 홍준표를 끌어낼 것이 아니고 외부에서 후보를 더 찾아보던지. 그래도 마땅치 않고 당내 나타난 후보를 가지고 도저히 안될 것 같으면 왜 꼭 대선 후보를 내야 하느냐. 야당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먼 장래를 내다봤을 때 자유한국당이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 아니냐.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왜 꼭 대선후보를 내려고 하느냐.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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