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이노믹스’는 ‘최순실 초이노믹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진 사퇴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 처리 면제를 조건으로 ‘자진 사퇴론’을 흘리는 것은 특검 연장 이유를 소멸시키고, 3월 13일 이전 헌재 심판 결정 일도 넘기려는 행위”라며 ‘자진 사퇴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칙과 근본이 흔들린 답은 정답이 아니다”면서 “자진 사퇴 여부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들은 끝까지 그 죄를 물어 엄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 22일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헌재 변론과정에서 헌재를 공격한 것과 관련 “헌재에 대한 박 대통령 변호인단의 비이성적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어제 김평우 변호사는 헌재에 대해 ‘국회 측 대변인’, ‘탄핵 인용 시 내란이 날 것’, ‘헌법재판소가 자멸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등의 협박과 막말을 쏟아냈다”면서 “무법천지에서 탈법과 권력을 휘둘러 온 국정농단 세력과 변호인단의 행태가 똑같고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시행된 ‘초이노믹스’라 불리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노믹스와 관련해 “최순실의 ‘초이노믹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서 압수한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2012년 대선 당시 최순실은 박근혜 후보에게 가계부채 해결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강조하라고 말했다”면서 “결국 ‘빚내서 집사라’는 부동산 정책은 경제 전문가도 아닌 최순실이 만들어 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은 가계부채를 해결하고 집 값 안정을 위한 경제 대책을 착실하게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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