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아웃렛이 들어설 부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이랜드 아웃렛이 들어설 부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중견 건설사에 의정부 민락동 일반상업용지 6132㎡를 매각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랜드는 의정부에 지하 6∼지상 8층 규모의 아웃렛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 건설사가 2020년까지 해당 부지에 아웃렛을 지으면 이랜드가 10년 계약으로 입주한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대형 쇼핑몰을 건립하기 위해 2011년 의정부 민락동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건설사에 쇼핑몰 공사를 맡기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NC평촌점 폐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C평촌점은 인근 거리에 뉴코아 아울렛과 롯데백화점이 있어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몸집 줄이기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 계획의 일환이다. 이랜드는 올해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비효율 부동산·저효율 자산 매각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부동산 매각(홍대역, 합정역, 마곡 상가 부지)을 통해 250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여성복 업체 브이그라스에 8770억 원에 팔았다. 

여기에 1분기 중 2000억 원, 상반기까지 누적 5000억 원의 추가 부동산을 매각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 중 하나로 감량 경영을 하고 있다”며 “비효율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해 올해 기존 물류센터나 공장부지 10여 개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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