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1일 기준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수탁고가 7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TDF란 미국에서는 1000조 원 이상 판매된 연금상품이다.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상정해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된다.

미국 TDF시장은 90년대 중반 첫 선을 보인 후 2006년 노동자의 동의 없이도 기업이 퇴직연금에 자동 가입하게 되는 ‘연금 자동가입제도’ 도입에 따라 시장규모가 급성장했다. 현재 미국 TDF는 약 1만 2450억 달러(약 1370조 원)규모다.

삼성한국형TDF는 투자성향, 취업 평균 연령, 수입 등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을 적용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2015~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시점인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영업팀장은 “연금은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관리, 소득과 은퇴시점을 고려한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출시 10개월 만에 700억 원을 모은 건 투자자들의 최근 성향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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