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 C&C, 그룹 차원의 ICT 새판짜기에 한 축 담당할 것

장동현 SK C&C 사장.<사진=SK C&C 제공>
▲ 장동현 SK C&C 사장.<사진=SK C&C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이동통신 업계에서 ‘도전가’, ‘개혁가’로 통하는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SK C&C 수장을 맡게 되면서 ICT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SK C&C는 SK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ICT 분야 새판짜기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SK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최고경영자 인사를 비롯해 조직개편으로 올해 1사 2체제로 운영돼 온 SK 홀딩스와 SK C&C를 통합 CEO 체제로 운영 방침을 세우고 단일체제의 대표에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을 내정했다. 

이로써 SK C&C는 CIC(Company In Company,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C&C사업’이 된다.

이번 단일체제로의 변화는 5대 성장 동력 중 한 축인 뉴 ICT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ICT 중심의 새로운 신성장 사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장 사장은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서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 발굴을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장 사장은 “기업 가치를 높이고 생존을 넘어 세계 유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신사업을 발굴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규모의 경제창출과 운영 효율성 제고, 그룹 신성장 방향성과 연대 등이 중요한 화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준비해온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디지털 중심의 고부가 사업으로 경영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과 물류 등의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와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을 역임한 만큼 올해 SK텔레콤과 SK C&C 간의 협업과 시너지가 더욱 기대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양 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모색 중이다. 향후 이를 활용해 T map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SK C&C는 인공지능(AI) 사업에도 주력한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5일부터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전시회 ‘CES 2017’에 인공지능 서비스 ‘SM-에이브릴(Aibril) AI 비서 프로토타입(서비스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SK C&C사업의 왓슨 기반 인공지능 에이브릴과 SM엔터테인먼트의 셀러브리티 콘텐츠를 결합해 완성된 서비스다. 올해 중순부터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되고 향후 개인 비서 서비스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SK C&C는 향후 다양한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들을 하나로 묶으며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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