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사진=연합뉴스>
▲ 22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정부가 독자적인 우주개발에 필요한 중점 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달 탐사 본격 추진 등을 위한 6700억 원 규모의 ‘2017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을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 안건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제시된 2040년까지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요한 중점기술을 도출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난 1년간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임무 달성에 필요한 수요기술을 도출하고 이 중 우선적으로 독자개발이 필요한 중점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각 중점기술 중 기술 성숙도가 높은 기술은 위성사업, 발사체 사업 등 체계사업을 통해 바로 확보하고, 기술성숙도가 낮은 기술은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출연연구소 주요사업 등을 통해 기술성숙도를 향상시킨 후 체계사업에 적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부는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출연연 주요사업 등 신규과제 기획에 이 로드맵을 반영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급변하는 우주개발 환경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국형발사체 개발(2200억 원), 달 탐사 본격추진(710억 원), 인공위성 독자개발(2184억 원) 등 총 6703억 원 규모의 ‘2017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575억 원이 감소한 규모로 대부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과 우주센터 2단계 사업의 감소분이다. 반면 우주개발 분야 예산 투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한국형발사체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달 궤도선 상세설계 착수와 미국 NASA와의 협력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공위성 독자개발을 위해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를 지속 개발하고, 올해 말 우주핵심기술 검증 및 우주과학 임무를 위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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