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로 반등, 민주 지지층 ‘문63.1% >안희정16.9% >이재명13.6%’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2월4주차(20~21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주 대비 하락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이 20%대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1%p 하락한 34.1%로, 지난 8일 발표된 2월2주차 조사(36.9%) 이후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안 지사는 20.7%로 전주 대비 1.5%p가 상승하며 이 조사기관 조사 기준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불출마 이후 지지율이 상승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1.1%)은 전주에 비해 2.1%p가 떨어지면서 안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밀렸다. 황 대행의 하락은 보수층의 결집이완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의 지지기반인 60대 이상 연령대와 대구/경북에서 황 대행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반면 안희정 지사의 지지는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9.6%)와 이재명 성남시장(9.0%)은 3위 황 대행을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뒤쫓았다. 안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0%p, 이 시장은 2.2%p가 올랐다. 주목할 부분은 이재명 시장이 지난해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약 2달 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난 부분이다.

특히 이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세를 회복하는 흐름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전주 조사에서 안 지사가 민주당 지지층의 18.1%, 이 시장은 7.6%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이 각각 16.9%와 13.6%를 기록하면서 두 사람의 차이가 3.3%p로 줄어들었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6%),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2.0%),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1.6%), 남경필 경기도지사·홍준표 경남도지사(1.0%), 심상정 정의당 대표(0.5%) 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포함 20대에서 문 전 대표(40.2%)가 가장 앞선 가운데 안 지사(16.0%), 이재명 시장(16.1%)이 경합을 벌였고 30대는 문 전 대표(48.1%), 안 지사(13.3%), 이 시장(9.9%) 순, 40대는 문 전 대표(42.9%), 안 지사(18.8%) 순이었다. 50대에서는 문 전 대표(31.0%)와 안 지사(26.4%)가 경합을 벌였고 60대 이상에서는 안 지사(26.7%), 황교안 총리(20.3%), 안철수 전 대표(13.9%) 순이었다. 문 전 대표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위였다.

지역별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을 보면 서울(문 34.1% 대 안 15.9%)과 경기/인천(32.1% 대 20.1 ), 충청권(38.4% 대 30.6%), 부산/울산/경남(35.4% 대 17.0%), 대구/경북(27.7% 대 23.3%), 호남권(42.7% 대 21.8%), 강원/제주(27.6% 대 27.2%) 등 모든 곳에서 문 전 대표가 앞섰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63.1%), 안 지사(16.9%), 이 시장(13.6%)로 문 전 대표에게로 쏠렸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황 대행(51.1%)에 이어 안 지사(18.2%)가 2위였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 전 대표(54.4%)에 이어 안 지사(15.7%)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유승민 의원(26.5%)과 안 지사(24.2%)에게 비슷한 지지를 보냈으며 정의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39.2%), 이재명 시장(20.9%)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209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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