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컷
▲ 영화 스틸컷

장애인 등 소수적 인권을 주제로한 윤학렬 감독의 영화 ‘지렁이’가 올 봄 드디어 전국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지렁이’는 나와의 다름이 차별로 이어지는 학원 폭력의 현실 속에 집단 따돌림과 성폭행으로 유명을 달리했던 외동딸의 죽음 앞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던 뇌성마비 장애인 아버지의 아픔을 통해 2017년 대한민국의 오늘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뀐 상황, 외동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한 장애인 아버지의 노력은 학교, 경찰 및 가해 학생 가족과 기득권 권력 앞에 허망하게 무력화되고, 힘없고 나약한 장애우 아버지는 이러한 현실 앞에 복수라는 칼을 집어 들게 된다.

이에 뇌성마비 장애인 아버지 ‘원술’ 역할에 배우 김정균, 그의 외동딸이자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자가 된 ‘자야’ 역에 오예설 양이 출연 했으며, 가해 피해 관계자들로 이계인, 윤순홍, 이한휘, 이응경, 최철호, 권영찬, 정운택, 김광식 등의 중견 연기자들이 출연 했다.

영화중 뇌성마미 장애인 아버지와 외동딸의 희망의 메시지와 영화의 터닝포인트로 설정 된 주요 장면에 나오는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의 짧은 출연이지만 톡톡 튀는 연기력도 볼만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포털사이트 다음의 스토리 펀딩을 통해 영화 ‘지렁이’의 개봉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후원은 콘택트렌즈 전문기업인 네오비젼이 참여했다.

한편 사회적 문제였던 30여건의 실제 사건 사례를 취재해 실화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지렁이’는 공모로 시작된 사건의 은폐, 축소 거대 권력 혹은 기득권 패악이 소수의 인권을 어떻게 짓밟으며,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지,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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