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특검 수사 연장 거부 시 역사와 국민 앞에 죄 짓는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 김영주 최고위원(왼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 김영주 최고위원(왼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요구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틀린 말”이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수사 기간 연장은 현행 특검법에 따라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기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전모를 밝혀내 정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특검법에는 분명히 특검이 필요할 경우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역사와 국민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일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거부해서 국정농단의 실체를 온전히 밝히는 데 실패할 경우 최근 시중에서 논란이 되고 있듯이 후손들은 황교안이라는 이름을 대한민국의 국정을 농단한 세력을 비호한 반헌법행위자로 기억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 반헌법행위자로 기억될 것인지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못할 경우 적폐를 청산하고, 권력과 재벌의 부적절한 정경유착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국민이 주신 역사적인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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