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말레이시아 수사에 협조해 진실 밝혀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금은 개혁 입법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화답할 때다”며 “TK(대구, 경북)에 갇혀 있을 때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 4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연장에 합의한 것은 개혁 입법과 추진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최근 태극기 집회에 모이고 있는 보수 민심과 대구·경북 지역의 지역 민심에 기대는 것으로 당의 입장을 정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특검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에서 처리가 쉽지 않다고 판단할 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야 4당 원내대표가 황 총리에게 특검 연장을 강력히 촉구하며 조속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조속히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북한 김정은 씨가 자신의 이복형인 김정남 씨의 죽음에 슬퍼서 밤새 울었다고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다”면서 “제가 볼 때는 지금은 울 때가 아닌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여 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북한 국적 용의자가 살해와 관련이 있다면 당연히 북한의 수사 협조가 국제법상의 관례다”며 “이 문제는 북한 인권과 관련된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태도를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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