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구도 안희정 지지층 31.4%만 文선택, 안철수-유승민-황교안으로 분산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23주차(15~16) 5개 잠재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 중 일부가 다른 당 후보 지지로 이동하면서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 16()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주일 전 조사 대비 3.3%p 내린 43.9%,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2위 후보에 20%p 이상 앞서며 8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다자구도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다수가 같은 당 소속의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범여권의 황교안 후보나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탈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다자구도 조사에서 안 지사 지지 응답자의 31.4%만이 문 후보를 선택했고, 나머지 68.6%는 다른 당 소속인 안철수 후보(15.8%)나 유승민 후보(10.3%), 황교안 후보(10.0%), 심상정 후보(5.6%)를 지지하거나 없거나 잘 모르겠다’(26.9%)로 응답했다.

문 후보는 주로 호남과 TK(대구·경북), 서울, 30대와 40,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PK(부산·경남·울산)와 충청권, 무당층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170217-00

자유한국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후보는 0.7%p 오른 20.8%2주 연속 20%대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황 후보는 호남,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오른 반면, TKPK, 30,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2.0%p 오른 15.9%4주 연속 상승, 황교안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며 3위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TK와 호남, 서울, 30대와 40, 무당층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민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과 PK, 60대 이상,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지난주 22주차 조사 대비 0.5%p 내린 4.9%,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4%p 오른 3.4%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0.3%p 감소한 11.1%.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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