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청-TK-PK-호남-서울-민주당 지지층-중도층 등에서 상승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이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선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주자와 국민의당 소속 주자는 동반 하락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2월 2주차 대비 0.4%p 내린 32.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안희정 지사는 3.7%p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서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2.1%p로 좁히고, 황교안 권한대행과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0.5%p 내린 14.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안 지사에게 밀렸으나,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7%p 내린 8.8%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위 황교안 대행에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0.3%p 오른 8.1%를 기록, 지난 1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며 안철수 전 대표와 박빙의 4위 접전을 벌였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와 동률인 3.9%로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 2.1%, 홍준표 경남지사 1.8%, 남경필 경기지사 1.4%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5%p 감소한 3.6%.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등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2월 2주차 57.4%에서 2월 3주차 61.0%로 3.6%p 상승하며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선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주자의 지지율은 22.5%에서 21.9%로 0.6%p 내렸고,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역시 12.7%에서 11.4%로 1.3%p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TK(대구·경북)와 호남, 30대와 50대 이상,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과 PK(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2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문 34.6%, 안희정 18.6%, 황 14.8%), 경기·인천(문 35.7%, 안희정 17.2%, 황 12.4%), PK(문 36.3%, 안희정 18.6%, 황 17.7%), 호남(문 31.3%, 안희정 21.1%, 안철수 17.5%), 연령별로는 20대(문 47.2%, 안희정 17.3%, 이 8.4%), 30대(문 44.8%, 안희정 16.1%, 이 12.6%), 40대(문 42.3%, 안희정 17.4%, 이 12.4%),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문 58.9%, 안희정 20.5%, 이 10.4%), 정의당 지지층(문 35.7%, 이 22.5%, 안희정 13.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문 50.7%, 안희정 17.3%, 이 11.3%)과 중도층(문 34.1%, 안희정 24.0%, 안철수 10.8%)에서 1위를 유지했다.
충청(안희정 32.2%, 문 30.0%, 황 14.4%)과 50대(안희정 25.8%, 문 23.5%, 황 19.0%)에서는 안희정 지사에 뒤져 2위로 하락했고, TK(황 24.7%, 안희정 21.3%, 문 20.6%)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안 지사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김정남 피살 소식이 전해진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31.7%로 시작했으나, 14일(화)에는 33.9%로 올랐고, 15일(수)에는 32.0%로 하락한 데 이어, 16일(목)에도 31.4%로 내렸다가, 17일(금)에는 32.3%로 반등,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32.5%로 마감됐다.
안 지사는 충청과 TK, PK, 호남, 서울,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17일(금)에는 22.1%를 기록하며 일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지지층(안희정 32.9%, 유 21.8%, 황 15.3%)에서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권한대행을 제치고 1위로 두 계단 뛰어오른 데 이어, TK에서는 문 전 대표를, 호남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안 지사는 13일(월) 지난주 대비 0.8%p 오른 17.5%로 출발해, 14일(화)에는 19.4%로 상승한 데 이어, 15일(수)에도 21.1%로 오르며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고, 16일(목)에는 20.8%로 내렸다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었던 17일(금)에는 22.1%로 다시 일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p 오른 20.4%로 마감됐다.
황 권한대행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었던 17일(금) 일간집계에서 전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12.3%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충청과 PK, 3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소폭 상승했는데, TK(황 24.7%, 안희정 21.3%, 문 20.6%)에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황 권한대행은 13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0.6%p 오른 15.9%로 시작했으나, 14일(화)에는 14.9%로 내렸다가, 15일(수)에는 16.6%로 상승한 데 이어, 16일(목)에도 16.8%로 올랐으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었던 17일(금)에는 12.3%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14.8%로 마감됐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 PK,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TK와 3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13일에는 지난주 대비 0.2%p 하락한 9.3%로 출발해, 14일(화)에도 7.9%로 내렸다가, 15일에는 8.2%로 오른 데 이어, 16일에도 10.3%로 상승했으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었던 17일(금)에는 9.2%로 하락하며, 최종 집계는 지난주 대비 0.7%p 내린 8.8%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5일간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