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공
▲ 외교부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에 뜻을 모았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각)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 등과 현지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과 한 달도 되기 전에 개최된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3국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채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 하에서 북핵 위협의 시급성과 엄중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의 셈법을 바꾸기 위하여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 및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특히 3국 장관은 이번 외교장관회담이 시기, 장소 및 메시지 측면에서 공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데 공감하고, 아래 요지의 북핵 관련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엄중하고 분명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메시지에는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안보리 결의 이행 견인,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CVID) 및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관련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 제고 노력 지속,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의 조만간 개최 등을 협의했다.

또 이번 공동성명은 특히 미 신행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열린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공동성명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강력하고 확고한 대응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압박 노력을 선도해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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