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日 영사관 소녀상 ‘그대로 둬야 78% vs 철거-이전해야 16%’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2월 셋째 주(14~16)에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우리 국민 70%'재협상해야 한다', 20%'그래선 안 된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2016158%, 2016963%, 2017270%로 늘었다.

, 연령, 직업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재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재협상 찬성(30%)보다 반대(58%)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이 20151228일 위안부 합의 직후인 201615~7일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 54%가 당시 합의를 '잘못됐다'고 평가했으며 그 이유로는 '피해 당사자 의견 수렴 미흡', '불충분/불명확한 사과' 등을 꼽은 바 있다.

한일 간의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78%'그대로 둬야 한다'는 입장이며 16%'철거 또는 이전해야 한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연령, 지역, 이념성향 등 모든 계층에서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에 반대 의견이 높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철거 또는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 43%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