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4% >국민의당 12% >한국당11% >바른정당6%, 민주 고공행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2월 셋째 주(14~16)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3%1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도 20%대를 돌파하며 2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가 상승하면서 30%대에 안착했고 안 지사 또한 3%포인트가 상승한 22%로 문 전 대표를 추격했다. 안희정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퇴장 후 대연정을 기치로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급부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동률인 9%를 기록해 공동 3위였다. 황 대행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가 하락했고 안 전 대표는 2%포인트가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5%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지난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2%였고 이어 손학규 전 의원(1%) 순이었다(2%는 기타 인물, 18%는 의견 유보).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민주당 외연 확장과 당내 1, 2순위 후보로의 선호 쏠림이 문재인·안희정 동반 상승 원인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57%이번 주 61%, 안희정은 20%24%, 이재명은 11%7%로 바뀌었다.

국민의당 지지층 46%는 안철수를 꼽았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24%)과 안희정(27%)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21%, 문재인 9% 순이었으며 5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선호가 40%를 웃돌며 50대에서는 문재인(24%)과 안희정(29%), 6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25%)과 황교안(22%)이 비슷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안 지사의 상승세는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점, 황교안 대행이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고 직접 출마 입장을 표명한 바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상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새누리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3%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후인 작년 12월 셋째 주 지지도 40% 선을 돌파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해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이처럼 40% 선을 유지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그해 345%, 643%, 938%, 1240%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한 달 전 지지도 9% 기록 후 하락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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