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10만 참여하면 엄청난 결과 초래, 민주 지지층 대거 참여해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관위 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은 16일 전날 선거인단 참여열기 속에 보수층의 역선택 가능성에 대해 조직동원으로는 도저히 200만명 선거인단을 모집할 수가 없고 역선택의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인정했다.

양승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박사모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 저도 봤는데 심하게 표현하면 비열하고 야비한 짓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국민경선을 채택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점 중에 하나가 역선택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사모가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행동을 해서 만약 몇 십만 명이 동원된다면 커다란 문제가 있다“(선거인당 200만 명 중 박사모 등이) 10만 명이 들어온다는 것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에 대해 국민경선을 채택한 마당에는 없다다만 박사모라든가 이런 우리당에 전혀 반대되는 사람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될 때는 오히려 우리 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분들, 아니면 또 탄핵을 걱정하는 분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많은 국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서 그걸 봉쇄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민주당 지지층의 더 많은 참여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양 의원은 사실 국민경선을 한다는 것은. (여야)양당이 동시에 어떤 경선을 밟을 때가 합리적인 제도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 같은 경우 모 후보가 권리당원이라든지 대의원을 많이 장악하기 때문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걸로 하지 않을 때는 다른 후보들이 불리한 구조가 아니냐(고 문제제기 하면서 완전국민경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 조직(기반이) 없는 분들은 불리한 구조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고.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역선택의 우려는 있지만 국민 모두가 참여해서 나름대로 후보자분들한테 공정한 기회를 주고 한쪽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해소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하는 게 역선택 부분인데 사실 이거는 처음부터 그런 위험은 알았다국민경선이 민주당 내의 커다란 흐름이었고 국민경선을 채택하면 그런 위험은 있지만 그런 위험이 현실화됐을 때는 더 많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참여해서 봉쇄하자는 것이이었고 강조했다.

선거인단 200만명 모집의 의미에 대해 지난 2012년도 우리가 한 100만 정도 들어왔다. 200만 명은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18대 대선에 투표자가 3072만 명인데 200만이 들어왔다는 것은 거의 7, 8% 정도가 실제로 참여한다는 얘기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고 다른 당 쪽에서는 엄청나게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