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조사 비교시 文 5.5%p↓, 안희정 5.3%p↑ 20%대 돌파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차기 대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포인트 대 폭으로 하락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5%포인트 대 폭으로 상승해 격차가 10%포인트 내로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아시아투데이>의 지난 조사(4) 때보다 5.5%포인트가 빠져 29.5%를 기록했다. 반면 안희정 지사는 지난 조사(14.8%)보다 5.3%포인트가 오른 20.1%20%대 지지율을 돌파하며 2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격차는 지난 조사에서 20.2%포인트에 이르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4%포인트로 좁혔다.

지난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조사에서 1.0%포인트가 오른 18.1%를 기록했지만 안 지사에게 오차범위 내 격차로 밀리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10.0%, 이재명 성남시장 9.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4.2%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연령대별로 30대에서 48.0%, 지역적으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43.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안 지사는 이른바 우클릭과 연정 발언으로 중도-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충청권에서의 지지기반을 다지면서 20%대 지지율을 돌파했다.

범보수 진영의 유일한 대안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 대행은 60대 이상에서 34.2%, 대구·경북(TK)에서 24.5%1위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가 30.9%, 황 대행이 23.5%로 치열한 1·2위 각축전을 벌였다.

범보수 진영과 정치권의 변수 중에 하나인 황 대행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출마한다’ 36.8%, ‘출마 안한다’ 39.3%로 팽팽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이 20%에 육박함에 따라 보수층의 유력한 대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출마 예상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집권 여당인 한국당을 지지하는 64.4%가 황 대행의 출마를 예상해 황 대행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반영됐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0.5%, 한국당 15.1%, 국민의당 11.8%, 바른정당 6.3%, 정의당 3.6%였다.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척결 39.0%, 경제살리기 24.9%, 투철한 안보관 12.2%, 국민통합 6.5%, 국정안정감 3.6%, 국정운영 경험 3.5% 순이었다. 우리 국민들이 대선 투표 때 가장 중시하는 판단 기준으로는 정책 45.9%, 인물 30.3%, 정당 7.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며 응답율은 6.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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