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50대이상 연령층 文에 앞서...충청권 文과 경합, 바른정당에선 1위

[출처=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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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2월3주차(14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독주하는 가운데 당내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6.2%로 지난주에 비해 0.7%p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1강 체제를 형성했고 안 지사는 지난주 대비 3.8%p가 상승한 19.2%로 20%대 지지율 돌파를 눈앞에 두며 2위를 차지했다. 황 대행은 지난주에 비해 0.4%p 하락한 13.2%로 안 지사와의 2위 경쟁에서 밀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8.6%, 이재명 성남시장은 6.8% 지지율로 전주보다 각각 0.1%p 하락했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7%),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7%), 남경필 경기도지사(1.4%),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0.9%), 심상정 정의당 대표(0.7%) 순이었다(지지후보 없음 5.3%, 잘 모름 3.2%).

연령별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20대(49.3%), 30대(52.7%), 40대(47.2%)에서 강세 현상을 이어갔고 안희정 지사 또한 20대(16.1%), 30대(12.3%), 40대(20.3%)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시장은 30대(11.8%)에서 안 지사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을 뿐 20대(8.2%), 40대(9.0%)에서 안 지사에 밀렸다.

50대 연령층에선 안 지사가 27.0%로 문 전 대표(22.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60대 이상에서는 황 총리(26.9%)에 이어 19.4%의 지지율 획득 문 전 대표(15.3%)에 앞섰다. 안 지사 지지율 상승에는 50대 이상 연령층의 지지율 상승이 큰 힘이 됐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안 지사는 충청권(문재인 27.7% 대 안희정 26.2%)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을 뿐 아니라 여권 강세지역인 대구/경북(문 23.0% 대 안 18.3% 대 황 27.4%)과 부산/울산/경남(문 37.3% 대 안 19.7% 대 황 13.9%), 강원/제주(문 33.0% 대 안 23.5% 대 황 15.6%)에서도 20%대 내외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약진했다.

또 서울(문 39.0% 대 안 18.1% 대 황 12.7%), 경기/인천(문 39.4% 대 안 17.3% 대 황 12.9%) 등 수도권에서도 10%대 후반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호남권(문 42.8% 대 안 22.6%)에서도 지지율이 20%대를 넘겨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분포를 보였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전 대표(69.1%) 쏠림 현상 속에서 안 지사(18.1%)가 이재명 시장(7.6%)에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황 대행(68.1%)에게 쏠렸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철수 전 대표(45.0%)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고 안 지사(19.1%), 문 전 대표(11.6%)에게로도 분산됐다.

주목할 부분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안희정 지사(31.8%)의 지지를 보내 자당 후보인 유승민 의원(21.0%)보다 높게 나왔고 황 대행은 15.8%에 그쳤다. 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안 지사(25.6%)가 황 대행(15.3%), 문 전 대표(15.1%)보다 높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여권에서 떨어져 나온 유권자층에서의 안 지사 지지세가 만만치 않음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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