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로 있는 신한은행 본점 건물. <사진=신한은행 제공>
▲ 서울 남대문로 있는 신한은행 본점 건물. <사진=신한은행 제공>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오픈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를 통해 판매된 펀드액이 1687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연말까지 약 두 달 동안 달성한 금액이다. 지난 1월 12일까지 엠폴리오를 이용해 포트폴리오 설계 고객수는 10만 798명이었다.

엠폴리오는 신한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와 신한은행 전문가들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문가 수준의 자산관리를 고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엠폴리오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모바일 펀드 신규금액은 39억 원(27%) 증가했다”면서 “같은 기간 중 모바일 전체 신규 계좌 수의 81%, 신규 금액의 23%가 엠폴리오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엠폴리오로 펀드를 신규한 고객 중 85%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제안 포트폴리오를 사용,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엠폴리오를 이용해 펀드에 가입한 고객 10명 중 9명 정도는 전문가의 추천보다는 로봇이 제시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셈이다. 

이처럼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소액이라도 포트폴리오에 의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고객 성향 증가 ▲시장의 변동에 따라 리밸런싱 추천 등 사후관리 서비스 기대 등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문 기관투자자와 거액자산가들은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전문가 활용이나 자산배분으로 리스크를 줄여왔다”면서 “그러나 개인고객은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시장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찾으려고만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최적의 상품과 타이밍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장기적인 자산관리에 있어서는 투자목적에 맞는 자산배분과 지속적인 리밸런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 <사진=신한은행 제공>

엠폴리오의 특징

엠폴리오(M-Folio)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를 결합해 고객에게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엠폴리오의 특징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모바일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제공 ▲소액도 포트폴리오 OK ▲가입한 포트폴리오 지속 관리 등이다.

신한의 엠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단순 포트폴리오 설계 체험 제공 수준을 넘어, 자산관리의 전체 프로세스가 앱에 적용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포트폴리오 자산관리를 가능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 구현했다. 엠폴리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로보어드바이저나 신한은행 전문가를 통한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제공도 엠폴리오의 특징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 

엠폴리오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가 적용되어 있어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매일 최적화해 투자목적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출시 이후 엠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신규된 펀드는 투자성향상 ‘안정형’으로 분류되는 국공채 위주 채권형 펀드와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다. 불안정한 금융시장에서 고객들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예금금리 +α’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펀드 신규고객의 80%는 30만 원 이하의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저금리시대, 소액투자자들에게는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엠폴리오는 10만 원으로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개별 펀드상품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낮추는 한편 적정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투자방식이다. 

또 바쁜 일상속에서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을 계속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수익을 내던 펀드가 오랜만에 확인해보니 손실을 보는 경우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 현재 수익에 펀드를 해지하는 것이 나을지 판단이 쉽지 않다. 

엠폴리오에 접속하면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보유하고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 자산에 대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정기나 수시 진단보고서를 제공해 시장상황 변화에 맞는 최적의 자산 리밸런싱을 지원한다. 

자산 리밸런싱을 위한 펀드의 비중 축소나 확대, 해지 및 신규 등도 한번에 일괄로 조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리밸런싱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단품 펀드로 가입한 고객도 본인이 보유중인 펀드와 자산배분에 대해 진단하고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안하는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기금과 같은 전문투자자나 거액자산가들에게만 활용되었던 포트폴리오 전략을 일반 개인고객에게도 확대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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