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중인 윤병세-매티스 / 외교부 제공
▲ 회담중인 윤병세-매티스 / 외교부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한국을 방한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윤병세 외교장관이 한미동맹과 세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3일 오전 윤병세 외교장관은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 안보 현안, 한·미동맹,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이날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으로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미는 물론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 위협으로 대두됐다”며 “양국이 이러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확고한 對北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점에서 북핵·북한 문제 해결의 양대 축으로서 대북 압박 외교 및 군사적 대북 억제를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보다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다”고 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전적인 동의를 표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측은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중국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노골적인 핵능력 고도화 저지를 위해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 포함,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구체 방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매티스 장관은 “한미 동맹이 변함없이 굳건하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특히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양측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오직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인식하에,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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