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문재인50.1% >유승민18.1% >안철수16.5%’, 양자 ‘문재인49.9% >안철수31.2%’

[폴리뉴스 정찬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폴리피플>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의 대선 불출마 직후 <긴급 대선특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후보별 양자, 3, 4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모든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유권자 1,042명을 대상으로 먼저 민주당 후보로 문재인, 새누리당 후보로 황교안,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 바른정당 후보 유승민으로 가정한 4자 정당후보 가상대결 조사에선 문재인 후보가 49.7%로 타 후보에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황교안(21.6%), 안철수(13.1%), 유승민(6.7%) 순이었다(지지후보 없음 8.1%, 잘 모름 0.8%).

황교안-안철수-유승민 3당 후보 지지율의 산술적 합이 41.4%로 문재인 후보 지지율에 못 미쳤다. 문재인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20.1% 대 황교안 45.1%)를 제외한 20(61.9%), 30(71.7%), 40(59.5%), 50(43.4%) 등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타 후보를 압도했다. 여권 지지기반인 대구/경북(48.6% 대 황 29.9%)에서도 황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황교안 후보는 호남권(6.8%)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대 이상의 고른 지지를 얻은 반면 안철수 후보는 호남권(23.4%)에서만 2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TK(5.9%)와 충청권(3.9%)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0%대 지지율을 보였다.

또 황 후보의 경우 박 대통령 탄핵 반대층의 79.4%를 흡수해 그의 지지기반이 박 대통령 지지층임을 알 수 있다. 유승민 후보는 강원/제주(10.9%)에서만 1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다른 지역에선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5%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강한 결집력을 보였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황교안 후보(84.6%)를 선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67.3%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고 바른정당 지지층은 47.9%가 유승민 후보를 25.7%는 황교안 후보를 지지했다.

정당후보 3자대결 문재인50.1% >유승민18.1% >안철수16.5%’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보수연대를 구현해 유승민 후보를 내고 민주당 후보로 문재인, 국민의당 후보로 안철수가 정당후보 3자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문재인 후보가 50.1%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2위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한 유승민 후보(18.1%)였고 안철수 후보는 16.5%의 지지율로 유 후보를 오차범위 격차 내에서 바짝 뒤쫓았다(지지후보 없음 12.8%, 잘 모름 2.5%).

문 후보는 20(64.5%), 30(72.3%), 40(60.5%) 등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50(43.8%)에서도 유 후보(18.8%), 안 후보(21.8%)에 큰 격차로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유 후보(33.1%)가 가장 높았고 이어 안철수(24.3%), 문재인(18.2%) 순이었다.

문 후보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50.4%)과 경기/인천(52.4%), 충청권(52.5%), 호남권(59.7%) 등에선 50%가 넘는 지지를 얻었고 대구/경북에서도 49.0%의 지지율로 유승민 후보(25.2%)에 크게 앞섰고 부산/울산/경남(42.5%)에서도 유 후보(20.5%)에 우위를 나타냈다. 안철수 후보는 호남권에서 23.5%의 지지에 그쳐 문 후보에 크게 뒤졌다.

민주당 지지층의 92.6%가 문 후보를 지지해 강한 결집력을 보였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57.0%가 유 후보를 선택했고 33.0%가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바른정당 지지층은 64.7%가 유 후보를 지지했고 안철수 후보(15.5%)도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72.2%가 안 후보를 지지했고 10.9%는 문 후보, 10.5%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87.2%는 문 후보를 선택했다. 유 후보는 박근혜 탄핵 반대세력으로부터는 54.7%의 지지를 끌어냈다.

40%가 넘는 정당지지율을 보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한 반면 새누리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결집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새누리당-바른정당이 연대해도 유승민 후보가 이들 여권지지층의 지지를 온전히 받아내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양자 문재인49.9% >안철수31.2%’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새누리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를 구축해 안철수 후보를 내 양자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문재인 후보가 49.9%, 안철수 후보 31.2%로 문 후보가 18.7%p 격차로 앞섰다(지지후보 없음 17.5%, 잘 모름 1.3%).

문 후보는 20(66.2% 대 안 19.1%), 30(70.0% 19.4%0, 40(61.7% 24.3%) 등에선 안 후보에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50(42.2% 38.0%)에서는 경합 우위, 60대 이상(18.1% 49.9%)에서는 안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50.0% 대 안 34.1%), 경기/인천(52.1% 32.7%), 충청권(52.3% 29.0), 강원/제주(41.8% 14.8%), 부산/울산/경남(43.8% 29.3%), 대구/경북(46.9% 30.1%), 호남권(56.5% 34.7%)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문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후보를 90.8%가 지지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안 후보를 88.7%가 지지해 양당 모두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43.2%만이 안 후보를 선택했고 과반이 넘는 52.4%가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층에선 문 후보(63.8%)에 대한 지지도가 안 후보(26.7%)보다 높았고 탄핵 반대 세력의 47.0%는 안 후보를 지지했으나 50%가 넘는 응답자의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선 67.9%가 안 후보를 지지해 새누리당 지지층보다는 안 후보를 더 많이 선택했지만 지지후보가 없다는 비율 또한 22.2%로 높게 나왔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도 10.0%였다.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88.4%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안철수 후보가 반문연대 후보로 나선다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7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했다. 응답률은 4.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