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상수지 78억 7000만달러...58개월 연속 흑자

 지난해 운송수지는 6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전환은 글로벌 해운경기의 침체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운송수지는 6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전환은 글로벌 해운경기의 침체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7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상수지는 78억 7000만 달러, 연간 경상수지는 986억 8000만 달러였다. 연간 경상수지는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204억 5000만 달러로, 전년 1222억 7000만 달러보다 18억 2000만 달러 줄었다. 12월엔 94억 3000만 달러로 전월 104억 3000만 달러보다 10억 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149억 2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176억1000만 달러를 기록, 적자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12월에는 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 17억 4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운송수지 적자는 6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46억 3000만 달러 흑자 기조에서 벗어났다. 글로벌 해운경기의 침체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행수지 적자는 94억 3000만 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는 26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건설수지 흑자는 86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96억 40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경상수지 현황을 보면, 수입이 전년에 비해 293억 달러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는 형국이다. 

지난해 월별 경상수지 현황표. <자료=한국은행 제공>
▲ 지난해 월별 경상수지 현황표.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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