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리스크로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경제현안점검회의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축소로 하향 조정을 거친 후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유가·환율 상승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봄 채소 재배면적 증가와 계란 수입물량 확대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물가안정대책의 추진상황을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매주 점검하겠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농축산물 등은 설 이후 수급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혔다.
그는 외국인 증권자금은 최근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주식자금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유입세를 지속중이며, 채권자금도 올해들어 유입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1조 2000억 원 감소한 이후 12월와 올해 1월 각각 1조 7000억 원과 1조5000억 원(잠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교역여건 악화 가능성,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유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과 외국인 자봄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급격한 자본유출입시 외환 거시건전성 조치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