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수익률 -7.46%로 최저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재테크 상품은 금이었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주식과 부동산, 금, 채권 등 주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금의 수익률이 7.34%로 가장 높았다.

반면 코스닥지수 수익률은 -7.46%로 마이너스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은 국내 도매가격 3.75g(1돈) 기준으로 작년 말 기준 17만5500원이었다. 2015년 말의 16만3500원과 비교하면 1만2000원(7.34%) 올랐다.

펀드에서는 해외채권형(5.66%)이 선전했다. 해외주식형(1.40%), 국내주식형(0.36%) 등은 작년 소비자물가상승률(1.0%)을 조금 웃돌거나 밑돌았고 국내 채권형 펀드는 2.29% 하락해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수익률도 엇갈렸다.

코스피는 새해 첫 개장 날 1961.31로 시작해 2020.42로 장을 마감해 3.01%의 수익률이 3.01%의 수익률을 냈다. 코스닥지수는 682.35로 출발해 631.44로 한 해를 마감해 7.4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2.50원에서 1207.70으로 수익률 3%를 기록했다.

KRX채권거래지수는 167.82에서 170.76으로 올라 1.75%의 수익률을 냈다.

정기예금은 ‘신한은행 신한스마트정기예금’의 경우 1.51%의 수익률을 냈다.

재테크의 대명사였던 부동산은 수익률이 신통치 못했다. 가계부채 증가로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띄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는 지역 편차가 컸다.

매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는 국민은행 아파트매매가격 전국 지수는 지난해 말 현재 101.5로 2015년 말보다 1.50% 오르는 데 그쳤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6년은 금이나 달러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브렉시트, 미국 금리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예상치 못한 다양한 사건들이 잇따라 시장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바람에 주식 등 위험자산의 투자 수익률은 높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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