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바른정당은 극우 단체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집회가 열렸던 것과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극우 단체를 동원해 세월호 집회에 맞선 관제데모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윤선 장관이 2014년 6월 정무수석에 발탁된 뒤 극우 단체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두 자녀를 둔 어머니가 어떻게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등 뒤에서 공격하고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8일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조 장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조 장관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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