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이후 9주 만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정치·경제 불확실성 여파 등으로 수요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강동 둔촌주공, 송파 잠실주공5단지 등에서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촌주공은 올해 말까지 유예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는 단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하며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회복하는 분위기다.

잠실주공5단지는 11·3대책 이후 1억  원 이상 아파트값이 떨어지자 일부 투자 수요가 움직이며 하한가가 올랐다.

서울 구별 아파트값은 강동(0.25%), 서대문(0.09%), 은평(0.05%), 송파(0.04%), 금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양천(-0.10%), 동대문(-0.08%), 노원(-0.03%), 영등포(-0.01%), 성북(-0.01%), 강북(-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동탄(-0.03%), 중동(-0.01%), 산본(-0.01%), 일산(-0.01%)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반면 분당(0.02%), 판교(0.01%)는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06%), 광명(0.05%), 부천(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성남(-0.22%), 김포(-0.04%), 용인(-0.02%), 안산(-0.02%)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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