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 인근 첫 단지 3월 호반건설 시공 예정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서울시가 올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1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삼각지역 인근에 들어서는 첫 단지는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1호 사업은 삼각지역 인근(용산구 한강로 2가)에 들어선다. 민간임대 763가구, 공공임대 323가구 등 1086가구로 구성돼 있다.

오는 3월 착공에 돌입하고 입주자 모집공고는 오는 4월쯤 공지될 예정이다. 실제 입주는 2~3년 뒤에 이뤄질 예정이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청년세대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5년 발표된 ‘2030 서울형 청년보장’ 4대 분야 중 하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청년들이 살집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공에서도 택지가 부족해 임대주택을 짓는데 한계가 있다”며 “역세권은 개발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1만5000가구의 사업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단지는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에게 562가구, 신혼부부에게 20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19㎡(1인 단독), 39㎡(2인 셰어), 49㎡(3인 셰어)로 구성돼 있다. 주방과 거실, 화장실은 공유하고 침실은 개별로 둔다. 입주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탁실과 작업실, 게스트하우스 등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한다.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주택은 39·44·49㎡ 3개 유형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며 최장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은 시세의 60~80%, 민간은 90% 전후에서 임대료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단지에는 어린이집, 도서관, 다용도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정 국장은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에게 안정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낙후된 역세권 개발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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