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는 공천 판단할 능력 없다…난 처벌규정에 해당 안 돼”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당 윤리위가 지난 4‧13 총선 당시 공천 파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명 결정을 한 것과 관련 “굉장히 황당하다. 당시 공천 논란은 김무성 대표 때문”이라고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리위는 공천이 잘됐는지 못됐는지 판단할 능력이 없다. 당헌당규상 처벌규정에 나는 하나도 해당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전 대표에 대해 “가짜 살생부가 있다고 거짓을 유포를 해 한 때 난리가 났었다. 또 옥새파동을 일으켰다. 당 대표로서 할 일이 아니지않냐. 또 수시로 공천에 대해 시비를 붙였다. 그러면서 자꾸 공천이 신뢰성을 잃게 만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공천 심사는 ‘개혁공천’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공천을 하려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19대 국회 때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념에 좀 더 충실하게 열심히 일할 사람, 여성과 청년들을 좀 더 많이 보내야 되겠다고 해서 개혁공천을 했었다. 그러니까 기득권을 유리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규정을 뒤엎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물론 선거에는 실패를 했다”면서 “선거 실패는 아까 말한 대로 김 전 대표가 엉뚱한 일을 많이 해서 신뢰성을 잃어버린 거고, 선거 전략을 제대로 안 세워 대처를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당 공천을 하다 보면 항상 시끄럽다. 함부로 얘기 못할 별별 비밀이 많다”면서 “내부 망신을 당 대표라는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떠들고 선전하고 있었으니 어떻게 되겠냐"고 김 전 대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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