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마을 내 한글학교에서 기증된 교육기자재를 가지고 한글공부를 하고 있는 재일동포 자녀들 / 서경덕 교수 제공
▲ 우토로 마을 내 한글학교에서 기증된 교육기자재를 가지고 한글공부를 하고 있는 재일동포 자녀들 / 서경덕 교수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우토로 마을 한글학교에 교육물품을 기증했다.

19일 서 교수 측은 “재외동포들이 한글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을 자주 방문해 봤는데 시설이 열악하여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재외동포 3,4세들 중에는 한국어를 잘 못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를 통하여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 위한 스마트 기기를 요즘 더 많이 기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향후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한글 스터디 모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까지 확대해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햇다.

또 서경석은 “한글 교육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 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처럼 한글 공부방 지원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한글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마을인 우토로 마을 한글학교는 재일동포 자녀 10여명이 현재 공부중이며 1946년 설립된 국어강습소를 전신으로 운영과 중단이 이어지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또 이날 기증된 물품은 마을 내 한글학교에 컴퓨터, 빔프로젝터, 스크린, 문구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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