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 서울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서울시가 추운겨울 야외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2,000여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새벽인력시장 겨울쉼터’를 3월까지 운영한다.

19일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올 겨울 총 7개의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설치된 구로구(1개소)와 양천구(2개소)는 노후시설 교체, 난방시설 확층 등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안락한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광진구(1개), 동작구(1개, 설이후운영 계획), 중랑구(2개) 등 4개는 신규로 조성하게 되는 것.

시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일거리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건설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혹한기에도 별다른 지원이 없어 취약한 구직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며 “새벽인력시장이 자생적으로 조성된 구직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쉼터가 운영되는 곳은 1일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최대 인력시장인 남구로역사거리(구로구)와 신정네거리(양천구), 신월3동우체국(양천구), 뚝섬로 475일대(광진구), 면목역광장(중랑구), 사가정역 광장(중랑구), 이수역 13번 출구(동작구) 등 총 7개소다.

쉼터는 보통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운영되며, 이동식 천막을 설치하고 내부에 난로 등의 보온시설을 갖췄다. 또한 커피, 녹차 등 따뜻한 음료도 마련해 추위를 피해 쉬고 대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근 건물의 화장실도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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