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통합할 일 없어…국민의당도 의견 다른 분 많다”

바른정당 유승민 고문이 18일 오후 경남 진주시 MBC컨벤션진주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고문이 18일 오후 경남 진주시 MBC컨벤션진주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개혁하기에는 역부족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부산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10년을 외국에 계셨다. 10년이면 대한민국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한 문제에 대해 평생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인데, 그 분은 외교 외에 이런 경험이 없으니까,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개혁하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대선 전 새누리당, 국민의당과의 연대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새누리당과는 통합할 일은 없다. 그 쪽 의원들이 바른정당에 합류하는 것은 기다린다”면서 “국민의당도 사드 문제 등에서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많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유 의원은 ‘대선이 친문(친 문재인)과 비문의 대결로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문이면 다 된다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정치하는 이유가 비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서글픈 것이다”면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금대로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탈당, 창당 이런 일에 매달리다 보니 사실 대선 주자로서 활동을 못 했다”면서 “저의 생각을 진정성 있게 알리면, 국민이 알아봐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