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행보 속도낸 文 1주 만에 반등, 턱받이-퇴주잔 논란에 潘 소폭 하락
MBN-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군 복무기간 단축’ 제안, ‘일자리 정책 구상’발표 등 ‘민생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28.1%로, 1주 만에 반등하며 반기문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국민 대통합론’을 내세우면서 ‘영호남 통합 행보’를 하는 반 전 총장은 ‘꽃동네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으로 0.4%p 내린 21.8%로 2위를 유지했다. ‘국토보유세 신설, 기본소득 지급’을 주장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2.7%p 내린 9.0%로 11월 2주차(9.0%)이후 10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반기문, 대선 출마 포기 가능성’ 주장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4%p 오른 7.4%로 2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이재명 시장과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힌 4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문재인 전 대표에 ‘차별화 행보’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0.9%p 내린 4.0%로 5위,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0%로 공동 5위였다.
이어 ‘개방형 공동 경선’을 제안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대비 1.2%p 하락한 3.2%로 한 계단 내린 7위였고 출마선언을 앞두고 전국을 방문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지난주와 동일한 2.2%, 새로 조사에 포함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 손학규 전 의원 1.8%, 남경필 경기지사가 1.2%, 김부겸 의원이 1.1%, 원희룡 제주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각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12.9%
문재인 전 대표는 충청권과 수도권, 3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호남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내렸다. 지역별로 선두를 기록한 지역은 서울(문 31.3%, 반 17.4%, 이 9.0%, 안철수 7.3%)과 광주·전라(문 30.6%, 이 14.1%, 안철수 12.7%, 반 10.7%), 대전·충청·세종(문 30.5%, 반 24.0%, 이 8.8%, 안희정 7.2%), PK(문 27.9, 반 23.3%, 이 7.6%, 안철수 6.8%), 경기·인천(문 27.9, 반 24.2%, 이 9.1%, 안철수 7.3%)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16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0.1%p 소폭 내린 26.0%로 시작해, 17일(화)에는 28.2%로 오른 데 이어, 18일(수)에도 28.5%로 상승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28.1%로 마감됐다.
반 전 총장은 서울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TK, 2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 30·4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16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22.9%로 출발해, 17일(화)에는 22.5%로 내린 데 이어, 18일(수)에도 21.7%로 하락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21.8%로 마감됐다.
이재명 시장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특히 수도권과 호남, 20대와 50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16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3.2%p 내린 8.5%로 시작해, 17일(화)에는 전일과 동률인 8.5%로 횡보했고, 18일(수)에는 10.1%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내린 9.0%로 마감됐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PK, 20대와 6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TK, 30대, 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호남(문 30.6%, 이 14.1%, 안철수 12.7%, 반 10.7%)에서는 3위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16일은 지난주 대비 0.5%p 오른 7.5%로 출발해, 17일에도 8.0%로 올랐고, 18일에는 6.8%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1%), 무선(3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일간으로는 3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