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이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특검 조사를 받았다 / 연합뉴스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이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특검 조사를 받았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문체부 조윤선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8일 박영수 특검팀은 늦은 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과 위증 등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7일 특검에 동시에 소환돼 각각 15시간과 21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두 사람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 명 가까운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주도한 역할을 받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특검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특검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한 진술과 관련 자료를 상당부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구속여부는 오는 20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한편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대기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19일 새벽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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