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비서관 / 연합뉴스 자료화면
▲ 정호성 전 비서관 / 연합뉴스 자료화면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기밀누설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18일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을 잘 보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과 공모 사실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최 씨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반영하라고 말한 것은 맞지만 문서마다 지시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본인도 국정운영을 잘 해보려고 한 번 더 점검해 보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13년 11월까지 약 2년간 2,092차례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문자로만 1,197차례, 전화는 895차례로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 해 4월까지 최순실에게 공무상 비밀 47건을 포함해 180여 건의 정부 대외비 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음 공판은 내달 16일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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