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위성호 ‘성과 탁월’ 최방길 ‘안정 교체’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 사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 사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가 19일 선정된다.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대표이사 회장후보 면접 대상자 3명을 확정하고, 19일 오후 최종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면접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19일에 개최될 차기 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이들 세 후보의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평판조회 결과 리뷰 및 후보별 최종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현직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며, 최방길 후보는 전직 인사로 나이가 가장 많다. 

1957년생인 조 은행장은 대전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치면서 ‘실적과 성과의 신한’ 위상을 지켜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1958년생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 행장보다 1년 늦게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역시 신한은행의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치면서 2013년부터 신한카드를 맡아 경영을 이끌었다. 임기 내내 리딩카드사로 자리매김한 업적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 취임 이후 매년 당기순익의 급증은 최대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플랫폼, 디지털금융, 멤버쉽을 활용한 SNS 영향력 확대 등 새로운 마케팅 시장에서 생할플랫폼 금융결제 판(FAN) 브랜드로 성공을 거뒀다.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유일한 전직 인사로 1951년생이다. 경희대 법대를 나와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활동했다. 역시 신한은행의 주요보직을 거쳤으며, 2012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마지막으로 현직을 떠났다. 

최 전 사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신한금융지주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설립준비실장을 맡는 등 신한 출범과 함께 한 인물이다. 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 안정적인 회장 교체로 방점이 찍히면 가장 적합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계에선 현직에 있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양강 구도로 예측하고 있지만, 신한지주 계열사 CEO들의 나이 차이 등 변수를 고려하면 최방길 전 사장의 낙점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후보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최종 확정된 대표이사 회장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후보자 모두 현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분들이라서 쉽게 유력한 후보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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