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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이슈

[이명식 논설주간 칼럼] 직무정지 된 대통령이 더 이상 언론을 욕보이지 말아야



더 이상의 언론 플레이는 국민들 분노만 자극할 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신년 초에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뜬금없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특검과 헌재 판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변명을 늘어놓은 바 있다. 자신은 아무 잘못한 것이 없는데 탄핵 심판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었고 그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은 제대로 질문도 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주장만 청취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새해 첫날부터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연 인원 천만에 가까운 국민들이 왜 추운 겨울에 거리로 나와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지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자리에 응한 기자들을 한심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새해 첫날 대통령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범죄혐의와 의혹들에 대해 철저하게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었고 이후 특검과 헌재에서 대통령 측의 변호인들과 관련 혐의자들이 일제히 범죄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특검의 수사와 헌재의 탄핵심판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면서 자신을 압박해 오고 있다고 판단을 했는지 청와대 측이 다시 설 연휴를 앞 두고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라 한다. 자신이 나서서 직접 여론전을 펼치는 것이 민심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뻔뻔한 거짓말과 논리조차 불분명한 변명을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따름이다. 일국의 대통령 자리를 4년 가까이 누려온 사람이 자신으로 인해 국정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나라의 국격이 말이 아니게 된 상황에서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이 같은 언론 플레이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청와대를 출입하는 언론사의 기자들도 만약 다시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자기 주장과 변명만 늘어놓는 자리를 취재라는 명목으로 응한다면 사진을 찍는데 필요한 소도구 역할을 자임했다는 비난을 자초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 대통령이 일방통행 식으로 언론을 대해 온 것은 그동안 지켜본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더 이상 이런 방식을 용인한다면 기자로서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언론에 대한 이런 지적에 앞서 민족의 명절이라는 설 연휴를 앞두고 더 이상 국민들이 ‘고장난 스피커’ 마냥 똑 같은 자기주장과 변명만 되풀이 하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되도록  청와대 측이 스스로 대통령과 언론과의 만남을 철회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주장할 것들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검 수사에 나가고 헌재의 탄핵심판에 직접 응해서 자신의 행적과 소신을 밝히면 될 것이다. 법과 원칙을 내세우던 대통령이 법 질서를 수호하는 검찰의 수사에 응하지도 않고 자신이 임명한 특검에 대해서도 변호인을 통해 ‘편향되어서 인정할 수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울 뿐 아니라 측근들이 특검이나 헌재의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를 차단하고 있으면서 오로지 일방적인 자기주장만 퍼뜨리기 위해 언론을 활용하겠다는 것을 곱게 바라볼 국민들은 많지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일들이 반복될수록 민심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도 직시하기 바란다. 
              
           













[이슈] 순연되는 ‘한반도평화 로드맵’, 좁혀지지 않는 북미 이견
4.27남북판문점평화공동선언에서의 ‘연내 종전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연동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로드맵’ 또한 자연스럽게 순연되고 있는 국면이다. 연내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 답방을 기대해왔던 청와대도 ‘한반도평화 로드맵’의 순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월26일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 “(내년 초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매우 유동적인 상황임을 시사했다. 연내 종전선언 목표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만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또 남과 북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연내 종전선언이란) 그 최종 목표를 위해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가능성 자체는 열어뒀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 정부는 남북미 종전선언을 ‘고위 실무급 차원’에서 연내에 진행하는


[폴리 반짝인터뷰] 김민석 “文‧민주 지지율 하락, ‘장기 비전‧당면 경제대책 제시ㆍ내부 정치적 관리’ 삼위일체로 대응해야”
[편집자주] ‘폴리뉴스’의 ‘김능구의 정국진단’ 정국인터뷰는 종합적 심층 인터뷰로 발행인이 진행하는 인터뷰이며, ‘폴리 반짝인터뷰’는 정치 주요 현안에 관한 이슈를 ‘포인트’로 하는 정치부 기자의 단독 인터뷰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김민석 원장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대 아래로 떨어지고 민주당의 지지율까지 40%선 아래로 하락한 것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 제시와 당면 현안들에 대한 경제 대책을 제시하고, 당 내부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정치적 관리를 하는 세 가지 방안이 ‘삼위일체’가 돼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원장은28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 흐름에 대해 “애초부터 초반에 과하게 높았던 것에서 자연스러운 조정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측면이 있다”며 “또 최근에 경기가 안 좋아져서 생기는 하락요인이 결합해서 떨어지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이어 민심 회복 방안에 대해 “첫째로 장기 비전을 명료하게 해야 한다. 결국 이렇게 하면 앞으로 좋아진다는 그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왜냐면 자기 지지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

[카드뉴스] 더페이스샵 점주들이 거리로 나온 까닭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최근 화장품 로드숍 더페이스샵의 가맹점주들이 LG트윈타워 앞에서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가맹 본사인 LG생활건강이 일방적인 공급가 인상, 가맹계약에 없는 페널티 조치, 저가 인터넷판매 등 갑질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가맹 본사인 LG생활건강 측은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맹본부 차원에서 인터넷 저가 판매를 단속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더페이스샵 점주들은 왜 시위를 벌이게 된 걸까요? 이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정책이 가맹점주들에겐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구조’라고 말합니다. 가맹 본사가 상품 공급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세일 및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손해 보는 금액을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상품을 5500원에 공급받으면 소비자 가격 1만 원에 판매하는 데, 여기서 50% 할인 행사가 들어가면 상품을 5000원에 판매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점주입장에선 500원을 손해 보게 되는데요. 이때 가맹본사는 점주들에게 2750원을 지급하지만 부가세 등을 제외하면 2350원 수준의 돈이 남는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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