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윤병세 외교장관과 마지막 전화통화를 갖고 여전히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윤병세 외교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북핵·북한 문제 상황 및 동북아 정세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통화에서 양 장관은 지난 4년간 한미 양국이 이룬 다양한 성과, 특히 한미간 포괄적 전략 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아태 지역, 나아가 범세계적 차원으로 지평이 크게 확대됐음을 평가했다.

특히 미 행정부 교체를 열흘 앞으로 두고 이루어진 이날 통화에서 케리 장관은 한미 동맹이 역대 최상의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준 한국 정부와 그 지도부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장관도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장관의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윤 장관이 북한, 북핵 문제 등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외교, 안보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차기 행정부에 확실하게 전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철저한 인계인수를 해나갈 것임을 재차 확인하고, 본인이 국무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 동맹의 심화,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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