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조사보다 찬성 약20%p 증가, 농림어업-자영업층서 찬성 높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김영란법의 현행 금품수수 금지 기준인 식사 접대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식사 5만원이나 10만원, 선물 10만원으로 올리는 데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높게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김영란법 ‘3·5·10 기준상향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매우 찬성 17.6%, 찬성하는 편 32.0%)49.6%, ‘반대한다는 응답(매우 반대 17.7%, 반대하는 편 22.6%) 40.3%보다 9.3%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10.1%.

이와 같은 결과를 201683일 조사와 비교하면, 상향 조정 찬성 의견(30.0%)19.6%p 상승했고, 상향 조정 반대 의견은(59.3%)19.0%p 하락한 것이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타격을 입은 농림어업 계층에서 매우 찬성의견이 29.5%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층에서의 매우 찬성의견이 23.1%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노동직이 20.7%, 사무직이 18.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찬성 60.6% vs 반대 34.8%)20(53.7% vs 32.2%)에서 김영란법 상향 조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다수였고, 40(43.2% vs 46.5%)60대 이상(47.9% vs 45.4%), 30(43.1% vs 40.5%)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51.4% vs 반대 37.3%)과 무당층(49.8% vs 28.9%)에서 찬성 응답이 우세했고, 민주당 지지층(48.1% vs 45.1%)과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7.8% vs 반대 4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54.4% vs 반대 40.5%)에서 상향 조정 찬성 응답이 가장 높았고, 보수층(51.7% vs 41.2%)과 진보층(50.2% vs 46.3%)에서도 찬성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응답이 높았는데, 부산·경남·울산(찬성 57.9% vs 반대 34.6%)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4.4% vs 27.9%), 대구·경북(50.0% vs 40.1%), 수도권(47.9% vs 44.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라(찬성 43.5% vs 반대 43.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9%)과 무선(40%)·유선(11%)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3.1%(총 통화 3,894명 중 51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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