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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정국진단]양향자① “정권교체 거대한 열망 민주당으로 모아져, 탈당 사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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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호남, 야권단일화 못 이뤄내 정권교체 안되는 것 아닌가 걱정 많이 해”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이 9일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은 정계개편 가능성으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4‧13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으로 분열되고 최근에는 새누리당이 비박계가 탈당해 만든 바른정당으로 분당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제3지대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에서도 비문계(비문재인)가 탈당해 제3지대 정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 광주 서구을지역위원장)은 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수권정당이라고 믿어주시는 것 같다.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보고 있다”며 “실제로 탈당 사태가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호남에서도 그렇고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 거대한 열망이 민주당으로 모아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 세력과 국민의당, 두 세력이 연대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는 것에 과연 희망적인 생각을 하실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호남 민심에 대해서는 “지난해 총선 때 대부분의 분들이 ‘어차피 두 당은 합쳐질 것이니까 이번에는 3번이다. 민주당, 국민의당 똑같은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 속에서 호남에서, 특히 광주에서는 이러다 야권단일화를 못 이뤄내서 정권교체가 안되는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하시고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그래도 호남 민심을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정권교체에 대한 연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향자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민주당이 수권정당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

    -대선을 앞두고 제3지대 정계개편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오는 12일 귀국하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새판짜기 움직임을 이미 시작했다. 민주당 내 비문세력의 탈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제3지대 정계개편 가능성은 어찌보고 있나.
    지금 상황을 보면 국민들이 민주당이 수권정당이라고 믿어주시는 것 같다.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탈당 사태가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당 지지율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정말 국민적 염원인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 탈당을 할까.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박근혜 게이트’로 촉발된 탄핵 국면을 민주당이 주도해 나가고 있고 어느 때보다 당이 안정적 상황이다. 그런데 굳이 탈당을 해서 비박과의 연대 등을 시도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호남에서도 그렇고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 거대한 열망이 민주당으로 모아지는 것 같다. 당 내 손학규계 의원들의 탈당이 10명 정도 있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봤는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는 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우상호 원내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에 근거해서 보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 그분들은 원내대표와 말했을 때 탈당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씀했다. 손학규 전 대표와의 의리만 가지고는 탈당의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비박 신당과 국민의당 연대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있을까”
    “반기문, 정치하겠다는 것 사리에 맞지 않아”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우선적으로 바란다고 보나. 아니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더 원한다고 보나. 새로운 대한민국의 범주에는 손학규 전 대표의 새판짜기도 포함될 수 있는데.
    저는 둘로 나눌 수 없는 과제라고 본다. 정권교체가 곧 새로운 대한민국을 필수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친일 부역세력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새누리당이었던 분들이 탈당을 해서 만든 정당이 바른정당인데 그 책임을 면할 수 있을까. 그 책임을 국민들이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당 의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호남에서는 기존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 세력과 국민의당, 두 세력이 연대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는 것에 과연 희망적인 생각을 하실까. 그런 생각이 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경우는 이명박, 박근혜정권 이후에 급속하게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성공단 폐쇄 문제, 이런 국가적인 사안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액션’을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다. 그런데 그랬던 분이 국내에 오셔서 국내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해서 만든 바른정당은 어떻게 보나.
    집권여당으로서 집권여당 소속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데 책임을 지는 그 당에 정치인이 한명도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노스러운 일이었다. 공동체 의식도 없이 그 당에서 빠져나왔다고 해서 책임이 면해지는 것인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이 9일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계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정조준해서 탈당을 요구했다. 인 위원장이 정말 보수혁신을 원한다면 박근혜 대통령부터 탈당을 요구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동의하나.
    저도 동의한다. 그런데 그(박근혜 대통령 탈당의) 의미도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같은 무리고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 박 대통령과 당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 대통령과 가장 근거리에서 있으며 친박으로 외쳤던 분들이 이런 상황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다.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한다고 보나.
    저 같으면 조용히 정계은퇴를 하고 새로운 정치지도자들의 길을 열어주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라는 인식들이 정치권에 크다고 본다. 우리 정치 후배들도 충분히 흘륭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내가 하지 못했던 개혁, 보수로서의 역할을 못했다면 조용히 물러나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들을 발굴해서 또 정치권 무대에 세우고 그런 일들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제가 아무리 봐도 정치권에 그런 분들이 안보인다.

    “호남, 시간 갈수록 문재인 진정성 판단하는 것 같다”

    -지난해 4.13총선 당시 광주를 방문했던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를 은퇴하고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만큼 호남에서 민주당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이 국민의당 지지율을 앞서고 있고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도 높다. 호남 민심이 어떻게 바뀌었다고 보나. 
    2012년에 문재인 전 대표가 우리 당의 대선후보로 나왔을 때도 호남인들의 가장 큰 열망은 정권교체였다. 문 전 대표에게 90% 넘게 지지를 보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못해낸 책임이 있다는 것 때문에 강하게 반문 정서가 형성돼 있었던 것이다. 4.13총선에서 얼마나 호남인들이 선택을 할 때 힘드셨을까 생각했다. 기득권 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다 탈당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회초리를 주실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전라도 말로 ‘느그들 이렇게 해서 정권교체 못한다’고 생각해서 민주당 기득권에 대해 강하게 회초리를 든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이 기득권이었다. 후보가 누가 됐든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었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라리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왜 호남으로 왔느냐. 왜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았느냐’ 그런 말씀들을 정말 많이 하셨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문재인 전 대표의 진정성을 좀 판단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은 정치 역사상, 광주에서도 없었으므로 새로움, 희망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문 전 대표의 총선 전 발언에 대해 ‘오죽 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나. 그때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런 말까지도 했을까’하고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분들은, 국회의원들부터가 그때 그렇게 문 전 대표가 이야기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많이 하는데 앞으로 더 진정성을 보이면서 국가를 위한 국민을 위한 일을 하면 더 많이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국민의당은 호남의원들이 다수다. 모두 지난 대선 때 정권교체를 위해서 뛰었던 분들이다. 지금은 국민의당이 민주당과의 통합 내지는 연대 가능성에 대해 완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결국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에는 민주당과 합당 내지 연대를 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호남 민심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예측되는데.
    지난해 총선 때 대부분의 분들이 ‘어차피 두 당은 합쳐질 것이니까 이번에는 3번이다. 민주당, 국민의당 똑같은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 속에서 호남에서, 특히 광주에서는 이러다 야권단일화를 못 이뤄내서 정권교체가 안되는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고 걱정을 많이 하신다. 며칠 전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못 하는 한이 있더라도 친문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분노를 하고 계신다. 어떤 정책을 갖고 어떤 대선 공약을 갖고 있고, 그전에 어떤 대선후보를 낼 것이고, 이것에 대한 국민을 향한 대답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한 세력을 비판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 계셨던 호남분들이 국민의당에 가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과연 그분들과 통합이 가능할까 그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래도 호남 민심을 보면 정권교체에 대한 연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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