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사진은 염태영 시장이 지난해 설날을 앞두고 매산시장을 방문한 모습 / 수원시 제공
▲ 수원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사진은 염태영 시장이 지난해 설날을 앞두고 매산시장을 방문한 모습 / 수원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수원시는 ‘손이 바쁜 경제도시’, ‘마음 설레는 지속가능도시’, ‘눈이 즐거운 문화도시’, ‘가슴 따뜻한 복지도시’, ‘몸이 편한 안전교통도시’, ‘귀 기울이는 거버넌스도시’ 등 6개 대주제로 2017년 주요 시정업무 계획을 세웠다.

우선 ‘손이 바쁜 경제 도시’는 ‘더 좋은 일자리 창출’,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등 세 가지 정책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7년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원년으로 삼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양질의 공공부문 일자리 1200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사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면서 “공공형 일자리 창출로 물꼬를 틔우고, 일자리 창출 목표를 늘려 경제위기 돌파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고용절벽’에 맞닥뜨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에 힘을 쏟는다.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에서 청년 중심 일자리사업을 50% 이상 배정한다.

또 2015년 시작된 ‘청년해외취업 사업’(K-Move 스쿨)의 대상 국가와 직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내 기업의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정보를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원 JOBS 플랫폼’도 운영한다.

올해 3만 6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운 수원시는 ‘생활밀착형 일자리센터’를 운영해 일자리 1만 5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일자리센터는 일자리 박람회, ‘구인·구직의 날’, ‘브라보 청년 굿잡 채용 한마당’ 등 다양한 채용 행사를 연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정책은 소상공인,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신용등급이 낮아 일반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위한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2월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사업(교육·컨설팅·경영환경 개선 등)을 전개한다.

‘상인 리더 워크숍’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공중화장실 개선 등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진행한다. 또 12월까지 영동시장 2층 20여 개 점포에 청년 몰을 조성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수원 남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은 2019년 6월까지 이어진다. 한류 먹거리 등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스마트 마켓’을 구현한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정책은 중소기업 지원, 지역특화 전략 기업 유치가 중심이 된다.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에 8억 5000만 원, 산·학 협력과 중소기업 연구·개발에 10억 원 등 24억여 원을 지원한다.

또 ‘수출 초보 기업’ 224개사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113개사를 대상으로 FTA(자유무역지대) 권역 진출·한류 연계 수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는다.

지역특화 전략 기업을 유치를 위해서는 수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만든다. 2021년까지 360억 원을 투입해 드론·로봇 산업 등 신성장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근로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노동정책도 눈여겨볼 만 한다. 노(노동계), 사(고용주), 민(시민), 정(정치권) 협력 활성화를 위한 20개 사업에 1억 9600만 원,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개선 사업에 8800만 원을 지원한다.

2017년 ‘수원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6470원)보다 1440원 많은 시급 7910원이다. 매년 8.8% 인상해 2020년까지 1만 원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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