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에 돈 바친 SK가 비정규직 임금 삭감해?

작년 하반기 10차례에 걸쳐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1000만 촛불 시민항쟁이 있었습니다. 지구상에서 종교순례행사를 빼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국가권력에 저항하는 행동을 한 것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1000만 촛불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박근혜 권력은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재벌권력은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노동자 임금을 깎겠다고 덤벼들고 있습니다. 광장의 촛불만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필요합니다.

박근혜 게이트 과정에서 재벌이 마치 피해자인양 행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벌은 박근혜 정권의 공범입니다. 권력은 유한하지만 재벌은 대를 이어 세습하고 있습니다. SK최태원이 111억원을 갇다 바쳤다고 했죠. 그 뒤에 동그라미 하나가 빠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돈은 재벌 총수 개인 돈이 아니라 여러분들, 노동자들의 호주머니를 턴 돈입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800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최순실이 빼돌린 돈이 10조원이란 보도도 있었습니다. 박정희가 스위스 비밀은행에 감춰둔 돈이 600조원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그 돈은 누구에게 이전될까요?

지난 시기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당하고 비정규직으로 전락했으며 목숨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계약해지라는 이름으로 고용불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7천만 달러라고 하면 4인 가족 소득이 1억 3천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배분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열심히 일해 재산을 모읍니다. 그런데 지금은 재벌과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주머니의 티끌까지 털어가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벼룩의 건을 내 먹는 일입니다. 봉건주의 시대 경주 최부자는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양식을 나눠주고 더 이상의 부를 축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21세기 재벌은 가난한 노동자들의 밥그릇까지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처럼 상시노동을 하는 노동자는 당연히 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합니다. 도급이네, 하청이네, 자영업자네 하는 다양한 편법의 비정규직 고용은 불법입니다. 몸 하나밖에 없는 노동자를 ‘개인사업자’로 둔갑시켜 비정규직단기고용을 하고 착취하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로 만들려면 사업할 수 있는 자금을 대 주던지 해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정규직노동자로 고용되어야 합니다. SK의 주인은 재벌총수가 아니라 오늘날 SK를 만든 노동자들입니다.

(2017.1.4.수, 개통 포인트-실질임금삭감/불법도급방조, 추락사 재발방지대책거부/악덕업체 퇴출 거부 진짜 진짜사장 SK브로드밴드 규탄 및 SK브로드밴드 규탄 및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2017년 투쟁선포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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