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42.2% >반기문35.5%’, ‘文39.3% >潘28.7% >安11.4%’

[폴리뉴스 정찬 기자] <조선일보>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양자·3·4자 구도를 전제로 한 대선 후보 가상 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 31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단일화를 통해 문 전 대표와 일대일로 대결한다고 가정했을 때 문 전 대표 지지율은 42.2%, 반 전 총장은 35.5%였다.

지역별로 문 전 대표는 영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 전 총장을 앞섰다. 반 전 총장의 지역적 기반인 대전·충남·충북에서도 문 전 대표는 46.3%를 얻어 36.6%인 반 전 총장을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은 반 전 총장(47.5%)이 문 전 대표(28.8%)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반 전 총장(37.7%)과 문 전 대표(36.4%)가 비슷했다. 연령별로 문 전 대표는 2051.8%, 3065.5%, 4057.7% 등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반 전 총장을 앞섰다. 반면 50대는 반 전 총장(43.4%)이 문 전 대표(34.0%)보다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69.4%로 높은 편이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이 반 전 총장과 단일화해서 문 전 대표와 양자 대결할 경우에는 문 전 대표가 40.3%, 안 의원이 25.7%로 역시 문 전 대표가 앞섰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과 맞붙을 때보다 안 의원과 맞붙을 때 지지율 차가 더 벌어졌다. 야권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문 전 대표는 43.7%, 안 의원은 27.9%였다. 연령별로도 문 전 대표는 20~50대에서 모두 안 의원을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만 뒤졌다.

지난 대선처럼 문 전 대표가 안 의원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서 반 전 총장과 맞붙을 때도 문 전 대표는 44.8%34.8%를 얻은 반 전 총장을 앞섰다. 하지만 이 경우 국민의당 지지자는 34.5%만 문 전 대표를 지지했고 41.9%는 오히려 반 전 총장을 택했다. 안 의원 지지층에서도 31.6%는 문 전 대표를 지지했지만 36.5%는 반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39.3%, 반 전 총장이 28.7%, 안 의원이 11.4%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반 전 총장이 35.7%를 얻어 문 전 대표(28.4%)를 앞섰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가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문 전 대표 35.9%, 반 전 총장 31.4%였다. 안 의원은 지역·연령별로 모두 3위였다.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서도 50.1%만 안 의원을 지지했다.

새누리당 후보까지 출마할 것으로 가상한 4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37.0%, 반 전 총장이 24.8%, 안 의원이 11.1%, 새누리당 후보가 2.5%였다. 3자 대결에 비해 4자 대결을 할 경우 반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를 낼 경우 반 전 총장의 타격이 크다는 의미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 61.2%는 반 전 총장을 지지했지만 15.7%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다자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24.0%, 반기문 전 총장 17.4%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1.5%3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전 대표가 5.4%4위였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4.3%, 박원순 서울시장 3.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3.0%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48%, 무선 52%)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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