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25.8% >潘22.7% >이재명13.1% >安6.6%, 文 양자-3자-다자구도 모두 1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중앙일보>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다자구도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대결과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대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보도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조사 결과보도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선 문 전 대표가 41.8%2위인 반 전 총장(34.6%)보다 7.2%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4.5%의 지지를 받았다.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 간의 양자대결에서도 각각 47.2%, 39.8%7.4%포인트의 격차로 문 전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안 전 대표를 제외하고 양자대결로 가더라도 격차는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자구도에선 문재인 전 대표(25.8%)-반기문 전 총장(22.7%)-이재명 시장(13.1%)-안철수 전 대표(6.6%)-안희정 충남도지사(4.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도와는 별도로 개별 대선주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1~3위는 문 전 대표(44.5%)-반 전 총장(38.9%)-이 시장(35.7%)이었다.비호감도가 가장 낮은 대선주자는 문 전 대표(52.9%)-이 시장(55.5%)-반 전 총장(57.6%) 순이었다.

개헌’, 또는 반문 연대등을 고리로 후보들 간의 다양한 합종연횡이 예상됨에 따라 가장 지지하는 후보가 출마하지 않게 된다면 어떤 사람을 지지하겠는지도 물어봤다.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경선에서 패하는 경우 문 전 대표의 지지자 중 31.7%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겠다고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각각 15.4%13.9%가 옮겨갔다. 안철수 전 대표에겐 10.1%가 이동했다. 대체로 야당 후보(61%, 안철수 제외)에게 집중된 반면 반기문 전 총장과 여권성향 후보에게는 12.2%만 이동했다.

반 전 총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그의 지지층이 선택한 다른 주자 중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12.9%)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권주자인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5.7%의 지지율을 얻었다. 야권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7.6%), 안철수 전 대표(7.3%)보다 적었다. 가장 많은 답변은 없다(모른다)”(46.1%)였다.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분석실장은 반 전 총장의 핵심 지지층은 보수층으로 반 전 총장을 제외하곤 아직 뚜렷한 대체재를 찾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향후 1, 2위 주자와의 연대가 예상되는 3~5위 주자들의 지지자 이동현황을 보면 지지율 3위에 오른 이재명 시장이 불출마할 경우 그의 지지자들은 문재인(46%)-안철수(8.7%)-박원순(5.6%) 순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시장과 문 전 대표의 지지층이 상당히 겹친다는 뜻이다.

4위인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문재인 (24.3%), 반기문 (15%), 이재명 (8%), 박원순 (7.9%) 순으로 지지 후보가 이동됐다. “없다(모른다)”는 답변도 2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5위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엔 문재인(21.2%), 이재명(19.5%), 반기문(16.2%), 안철수(9.1%) 순이었다. 안 지사가 야권의 후보임에도 같은 충청권 출신인 반 전 총장에게로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이동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31.1%, 무선전화면접 68.9%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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