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것과 관련 보복성 조치로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관련 시설 2곳을 폐쇄했다.

AP통신 등 미국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백악관은 미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의 해킹 관련 대상자와 시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내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뉴욕과 메릴랜드에 있는 관련 시설 2곳을 폐쇄된다.

또 미국 정부는 해킹 배후로 의심되고 있는 러시아군 정보총국과 연방보안국 등 5개 기관과 개인 6명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도 단행키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해킹은 러시아 고위층이 지시한 것이며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려는 데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외교부는 “이번 제재가 역효과를 부르고 양국관계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