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여권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상승, 李 대부분 지역과 계층서 지지율 상승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115주차(1128~122)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보수층의 결집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격차가 2%p 내로 좁혀졌다고 5일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20.8%를 기록,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하락했으나, 2위 반기문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5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반기문 총장은 1.2%p 반등한 18.9%로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탄핵 지연 세력을 강도 높게 비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2.8%p 오른 14.7%3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15%에 근접, 조사 이래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2주 연속 3위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소속 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며 2.0%p 내린 9.8%를 기록, 103주차(9.3%)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대비 0.4%p 오른 4.0%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1%p 내린 4.3%로 손 전 의원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0.2%p 오른 4.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9%p 상승한 3.7%,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4%p 하락한 2.7%,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순서대로 0.2%p, 0.3%p 내린 1.5%, 홍준표 경남지사가 1.1%,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1.4%p 감소한 11.5%.

문재인 전 대표는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여권 성향의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 20, 정의당 지지층과 중도보수층 등 주로 야권 성향의 지지층에서는 상승했고, 호남(27.1%, 16.5%, 15.4%, 8.8%)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28()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19.9%로 시작해, 전날 있었던 ‘JTBC 뉴스룸 방송인터뷰 논란이 이어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 이재명 시장의 상승세의 영향으로 19.1%로 하락하며 반기문 총장에 선두 자리를 내어주었고, ‘흔들림 없는 탄핵 추진을 거듭 촉구했던 30()에는 22.0%로 반등한 데 이어, 121()에도 21.9%로 하루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국회의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2()에는 20.8%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20.8%로 마감됐다.

반 총장은 TK(대구·경북)와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여권 성향의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서울,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을 비롯한 야권 성향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28()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17.2%로 출발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에는 19.9%로 올랐고, 30()에는 18.0%로 하락했다가, 121()에는 19.5%로 다시 상승한 데 이어, 2()에도 19.5%로 하루 전과 동률로 횡보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18.9%로 마감됐다.

이재명 시장은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정의당 지지층(38.2%, 21.8%)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해당 지지층의 오차범위(±7.7%p) 밖에서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서울(19.3%, 18.4%), 20(28.8%, 18.6%)30(30.3%, 19.9%), 40(24.8%, 18.4%), 민주당 지지층(48.6%, 20.8%), 중도층(21.0%, 18.4%)과 진보층(33.7%, 20.2%)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호남(27.1%, 16.5%, 15.4%)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초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일간으로 1주일 사이 호남 지역을 두 번째 방문했던 지난 주말을 경과하며, 박근혜 대통령 측이 검찰의 ‘29일 대면조사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 체포영장 발부, 강제수사를 주장했던 28()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오른 15.0%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25()에 이어 조사일 기준 이틀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고,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와 전날 있었던 문재인 전 대표의 ‘JTBC 방송 인터뷰 논란이 이어졌던 29()에도 16.4%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조사 이래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문 전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에는 오차범위 내로 다가섰다가, 친형이 박사모성남지부장으로 임명되었다는 보도가 확산되었던 30()에는 14.1%로 하락한 데 이어, 개인 가족사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이어졌던 121()에도 13.9%로 내렸으나, 2()에는 14.0%로 소폭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2.8%p 상승한 14.7%로 마감됐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영남, 수도권, 60대 이상과 40, 30, 정의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호남(27.1%, 16.5%, 15.4%)에서는 이재명 시장에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박근혜 대통령 측이 검찰의 ‘29일 대면조사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 강제수사를 촉구하고 ‘122일 탄핵안 표결을 주장했던 28()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12.2%로 시작해,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에는 이재명 시장과 손학규 전 의원의 상승세 영향으로 9.6%로 하락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이 시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고, 30()에는 10.3%로 상승했다가, 소속 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었던 121()에는 9.7%로 하락한 데 이어, 국회의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2()에도 8.7%로 내리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9.8%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부터 2()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2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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